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한구 원내 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정했다. 이한구 원내 대표는 "쇄긴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한구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회 쇄신은 중단없이 지속돼야 한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없기를 바란다. 국민이 국회 쇄신을 위한 채찍을 들어달라"고 전했다.
민주통합당은 "자신의 특권은 누리고 남의 특권만 내려놓는 것이 새누리당이 말하던 쇄신이냐"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민주당은 약속한 대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국민 앞에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떠들던 새누리당은 개회를 40여분간 지연하며 사전 의원총회를 통해 작전을 짜고 국민을 배신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취재_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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