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치킨,피자,버거,한식 등 14개 프랜차이즈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 거듭
기자 : 스포츠코리… 날짜 : 2017-03-21 (화) 22:17


오선주 기자

ㆍ치킨·피자 등 14개 프랜차이즈 음식 배달…‘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 거듭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1월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진화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음식 주문, 장보기, 티켓 예매 등 다양한 쇼핑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카카오톡이 그 첫발을 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으로 다양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주문하기’를 통해 치킨·피자·버거·한식 등 14개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주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에서 ‘주문하기’를 추가하거나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카카오는 음식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고, 음식점들은 카카오의 채널을 통해 새로 개발한 메뉴 정보와 할인 쿠폰 제공 등 관련 콘텐츠를 유통할 예정이다.




주문하기를 총괄하고 있는 서준호 카카오 TF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원스톱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주문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이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메신저에서 누구에게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작한 셈이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내에 카카오톡에 구매와 예약 기능을 추가하고, 하반기에는 이를 인공지능(AI) 기반 챗봇과 연결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친구와 채팅을 하는 것처럼 챗봇과 이야기를 나누며 물건을 구매하거나 보고 싶은 공연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진화의 최종 목적지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나만의 플랫폼’이다. 이용자 수가 지난해 4분기 기준 4200만명을 넘어선 카카오톡은 사실상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다. 메신저는 플랫폼 특성상 개개인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데다, 사용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식별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 사용자의 쇼핑·배달·예약 등 서비스 이용 기록이 쌓이면 AI 챗봇이 이를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식이다. AI 기술 확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달 AI 기술 전문 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고, 김범수 의장이 회사의 대표를 맡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다.

관건은 이 같은 진화가 수익성으로 연결되느냐다. 지난해 카카오는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시장은 카카오택시·드라이버 등 다양한 O2O 서비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수익구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비스 확대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았던 셈이다.

그러나 카카오는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성공이 새로운 광고 수익의 증가로 이어져 실적을 반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업 광고도 개별 맞춤형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수익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 다음 포털,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 페이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이용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 실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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