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와 고준희가 같은 호피 드레스를 입었다. 김혜수는 패션지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8월호에서, 고준희는 '마리끌레르(Marie Clair)' 6월호 화보에서 선보였다. 신구 패셔니스타, 같은 옷을 어떻게 소화했을까.

▶ 어떤 옷? : '발렌티노(VALENTINO)'의 2013 봄/여름 컬렉션 의상이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드레스로 짙은 와인색 바탕에 블랙 호피무늬가 전체적으로 프린트됐다. 같은 색으로 안감이 덧대어져 호피 무늬가 더욱 돋보였다. 특히 스커트 앞 라인이 아슬아슬하게 트여져 섹시한 분위기가 배가됐다. 가격은 789만원이며 현재는 품절된 상태이다.

▶ 김혜수는? : 도발적이었다. 펄럭이는 드레스 자락 사이로 오른쪽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냈다. 킬힐을 신지 않고 맨발 만으로 각선미가 완벽하게 부각시켰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강렬한 레드 립스틱으로 고혹적인 섹시미도 연출했다. 특히 긴 머리를 부스스하게 풀어내려 도발적인 분위기를 한층 업시켰다.

▶ 고준희는? : 앉아 있는 것만으로 섹시했다. 드레스룸에 걸치고 앉아 매끈한 다리를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몸을 살짝 숙였지만 군살 하나 드러나지 않았다. 완벽한 몸매를 표현하는데 최적이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짧은 단발머리에 웨이브를 넣어 여성미도 살렸다. 매트한 핑크 립스틱으로 의상과 분위기를 통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