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진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조인성 송혜교 커플이 역경을 딛고 봄날 벚꽃이 흩날리는 동산에서 재회했다. 오누이 사이가 아닌 남녀 관계로의 만남이었다.
3일 ‘그겨울’ 최종회에서는 오수(조인성 분)와 오영(송혜교 분)이 김 사장의 위협과 시각장애 수술을 모두 이겨내고 시간의 흐름 속에 다시 만나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으로 16회 여정을 마무리 했다.
이날 ‘그겨울’에서는 위기로 치달았던 인물들의 운명이 순차적으로 해소되며 순탄한 결말을 예고 하는가 했다. 자살을 시도한 오영은 오수에 의해 발견된 뒤 생명을 건졌고, 더불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수는 자신의 진심을 담은 비디오 영상을 통해 오영
에게 마음을 전달했고, 오영 역시 죽음의 순간에도 지울 수 없었던 오수에 대한 생각을 고백하며 두 사람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오영은 이 같은 오수의 사랑을 바탕으로 그간 거부해왔던 개안 수술을 받을 것을 결심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자신의 운명을 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데 첫발을 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