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신문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7월 16일 모 언론에서 보도한 <김연경 선수의 터키 페네르바체행>과 관련한 기사는 사실 무근이며, 구단의 승인없는 계약은 무효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측은 "지금까지 일부 언론의 추측성 기사로 인해 구단을 음해, 비방받더라도 김연경 선수가 뛰는 올림픽이라는 대사가 있기 때문에 한번도 반박, 대응 기사를 내보낸 적이 없다"며 "이 문제는 김연경 선수 개인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프로배구 전체를 흔드는 큰 사건"이라고 전했다.

또한 "능력을 가진 남녀 배구선수가 해당 구단의 승인 없이 해외 구단에서 뛸 수 있게 된다고 한다면 지반이 약한 한국배구는 뿌리부터 뒤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어 "앞으로 김연경 선수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외 진출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인 김연경은 터키의 페네르바체 아즈바뎀 구단과 맺은 임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소속팀과의 재계약 또는 다른 해외 구단으로의 임대, 국내 무대 복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원 소속구단인 흥국생명과 협의없이 무단으로 계약을 맺은 에이전트를 통해 해외 구단과의 계약을 추진하면서 현 KOVO의 규정을 위반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고, 결국 지난 7월2일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임의탈퇴로 공시했다.

배구팬들은 한국 여자 배구의 간판스타인 김연경이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면 한국 배구의 손실이라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