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사진= 네이버 영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37)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인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최윤영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윤영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지인 김모(41·여) 씨 집에 방문해 김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80만 원과 10만 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 80만 원 상당의 지갑 등 총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윤영은 절도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면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착잡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승승가도를 달렸던 최윤영의 요가사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윤영은 지난 2007년 3곳의 직영점과 17곳의 프렌차이즈를을 두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안착했지만 이후 사업이 급격하게 기울며 요가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편 역시 특별한 수입이 없어 부부가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영은 1995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뒤 이듬해 탤런트로 데뷔해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영화 '투사부일체'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2009년 미국 맨해튼에서 세 살 연하의 사업가 박모씨와 결혼해 2010년 6월 딸을 얻었다.

한편 '절도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윤영이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최윤영의 지인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보도에 대해서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최윤영의 지인으로 알려진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더라도 단순절도죄에 의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형법 제329조 단순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지만 최윤영의 경우는 초범이고 피해 금액도 크지 않아 벌금이나 기소유예 정도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예인이라는 신분의 특성상 ‘절도죄’ 최윤영이 가벼운 처벌로 그치더라도 대외적 이미지 실추는 물론 앞으로 연예활동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최윤영의 지인 역시 최윤영이 절도를 했다는 사실에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인은 자신의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최윤영에게 신고할 계획도 알렸는데 그때 조차 최윤영이 태연한 모습을 내비쳤다고 한다.  하지만 200여만원 때문에 지인을 신고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것을 알려졌다.

[장건섭 기자 i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