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 고 약속했다./미래일보

'평등사회' 밝힌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근혜 대항마로 뜰까?
해남서 기자회견 갖고 국가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 발표 해

(해남=미래일보) 장건섭 기자)=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땅 끝 마을에서 ‘땅 끝 선언’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대선 출범에 나섰다.

지난 8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 끝 마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선언한 김 전 지사의 출정식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1만여 명의 지지자와 고향사람들, 그리고 해남 지역주민 등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날 출정식은 김재윤 국회의원의 사회로 김영록, 우윤근, 원혜영, 문병호, 김광진, 안민석 의원 등 현역의원과 천정배 전 최고의원, 장영달, 이부영, 전갑길 전 의원 등과, 박철환, 이동진 군수 등이 함께 자리했으며 “대통령 김두관‘을 연호하는 함성이 땅 끝 마을을 울렸다.

또 그는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며 '땅 끝 선언'을 한 김두관 전 지사는 "이번 대선은 경청, 현장, 소통, 서민을 상징하는 김두관과, 오만, 독선, 불통, 최상류층을 상징하는 박근혜의 대결"이라고 단정 짓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땅 끝 선언'과 함께 대선 출정식을 가진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번 대선은 청, 현장, 소통, 서민을 위한 저 김두관과 오만과 독선 그리고 불통으로 최상류층만을 상징하는 박근혜의 대결" 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전 지사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모르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며 "서민들이 키운 김두관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 개혁을 망설임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야권 유일의 필승카드" 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전 지사는 "이명박 정부 5년간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뿌리 채 흔들렸고 평화는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자는 세력과 대한민국은 이대로도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자 '재벌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세력과 재벌의 부당한 횡포를 막아내야 한다'는 세력 간의 대결” 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김 전 지사는 해남 땅 끝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임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김 전 지사는 "문재인 고문은 가장 많은 준비를 해 오신 분으로 정책 콘텐츠를 놓고 치열하게 경선해서 대선 경쟁력을 높여야 할 민주당의 동지" 라고 치켜세웠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땅 끝 마을에서 ‘땅 끝 선언’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대선 출범에 나섰다./미래일보

해남서 대선 출마 선언 김두관 "내가 야권 유일한 필승카드"
전국에서 1만여 명 지지자와 광주. 전남 민주당 의원 대거 집결.

이날 해남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김 전 지사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확실한 후보는 저 김두관이라는 것을 당원과 국민에 확실하게 심어주기 위해 이곳 해남 땅 끝을 오는 2013년 희망대장정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며 "제가 경쟁력이 가장 큰 후보로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북정책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서해 평화존 설정이 잘 합의가 됐다면 연평도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평가도 있는 만큼 집권 2년 안에 이산가족의 소원을 이루겠다" 고 밝혔다.

그리고 "제2, 제3의 개성공단 통해 308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과 1년 안에 북한을 방문하여 남북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핵심은 부자감세'라고 진단하고 “대기업의 장점은 살리고 이들과 함께 동반성장의 길을 트고, 이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게 김두관의 재벌 개혁”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 끝 마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선언한 김 전 지사의 출정식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1만여 명의 지지자와 고향사람들, 그리고 해남 지역주민 등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졌다./미래일보

또 "대기업 회장이 구속돼 있다가 이번에 건강 때문에 보석으로 출소했다"며 "건강한 것 같던데…, 대기업 오너 중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형(刑)을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 라고 말하고 "그런 것 때문에 국민이 상실감을 갖는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모두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생활경제에 대해 가계지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름 값 역시 "4개 정유사들이 유가가 오르면 기름 값을 바로 올리지만 유가가 떨어져도 기름 값은 내리지 않는다"고 지적 "실소비자에게 반영되지 않는 점을 꼬집고, 대학 등록금도 낮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제와 관련된 개헌 논의에 대해 "정치가 달라졌기 때문에 덩치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개헌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대선에서 승리하면 바로 법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와 정부, 학계, 시민 사회와 함께 구성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정치적 이슈로 떠오른 한. 일 군사협정에 대해서는 "국민이 반대하고 저도 반대한다"며 "신뢰가 없는 모든 일은 해서는 안 되는 것" 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 정부와 일본 정부는 과거를 잘 정리하는 속단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기자회견을 끝으로 해남선언을 비롯한 대선의 장정에 오른 김두관 후보는 곧장 강진 다산기념관을 거쳐 광주에서 1박 후 이튿날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대선의 길에 본격 나서게 된다.

 
지난 8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 끝 마을에서 대선 출정식을 마친 김두관 후보가 해남 땅 끝 호텔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교수와 최종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야권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미래일보

이날 기자회견에는 내. 외신 기자 100여명이 참석해 야권후보로서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또한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모르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 고 주장하고 “서민들이 키운 김두관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 개혁을 망설임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야권 유일의 필승카드” 라고 주장했다.

[장건섭 기자 i24@hanmail.net]